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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은 20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들 녀석들’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대해 “나 같은 배우 하나가 언급할 문제는 아니지만, 이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인 시스템의 문제다. 제작비는 적고 PPL과 2차 판권에 의지해 수익을 내야하는 상황인데 그러다보니 손익분기점이라는 것이 애매해진다. 그렇다고 죄다 한류 드라마를 만들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배우들의 출연료에도 거품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드라마의 장르와 성격에 맞게 합리적으로 출연료와 제작비를 조율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드라마에 출연했던 류수영은 출연료를 전액 받았다.
류수영은 “방송사과 제작사 사이에 적당한 룰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앞으로 1,2년 안에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을까 기대 한다"고 전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이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아들녀석들' 출연자 중 이성재가 1억 1천만원, 선우용녀 3천 2백만원, 나문희 7천 9백만원, 명세빈 5천만원, 신다은 4천 8백만원, 서인국 4천 7백만원 등 출연자 상당수가 출연료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
MBC는 이에대해 "고액 출연자들은 10%를 삭감하고 나머지 출연자들은 전액 보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는 이미 제작사에 출연료가 포함된 제작비를 지급한 상태다. 하지만 제작사 대표의 잠적으로 총 7억원 가량의 출연료가 지급이 되지 않았으며 MBC가 보증금 5억으로 이들의 미지급된 출연료를 보전하겠다는 입장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