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 매체는 두 사람의 데이트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다정한 모습으로 공개 장소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사진도 곁들였다. 이런 가운데, 박지성과 김민지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은 축구계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두 사람이 오래 전부터 연인 사이였음을 인지해왔다는 전언이다. 양쪽 모두와 친분이 있는 SBS 배성재 아나운서의 소개로 정식 만남을 가졌고,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는 것.
배성재 아나운서는 축구 전문 캐스터로 박지성의 주요경기를 중계했으며, 2010년 남아공월드컵부터 SBS 간판 축구 캐스터로 활약 중이다. 때문에 차범근 해설위원을 비롯한 축구계 유력 인사들이나 축구선수들과도 친분이 두텁다. 김민지 아나운서와는 ‘풋볼매거진 골’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만남 징후는 여러 곳에서 포착됐다.
스포츠신문 한 축구전문기자는 “열애설에 대해 워낙 철통방어라 보도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두 사람의 사랑 오작교는 배성재 아나운서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축구 전문기자는 “김민지 아나운서가 지난 1월 남자친구인 박지성 선수가 런던에서 뛴 QPR 경기 관람 사진을 자신의 카페에 올리기도 했다”면서 “그때 이미 이런 얘기들이 떠돌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민지 아나운서는 지난 1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QPR의 홈구장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이화여대 서양화과 졸업 후 S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현재 SBS 러브FM ‘김민지의 행복한 아침’, SBS ‘생방송 투데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는 김덕진 변호사와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오명희 교수의 1남 2녀 중 둘째 딸이기도 하다.
박지성은 2012-13 시즌을 마치고 귀국해 중국에서 열릴 자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