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드라마 '스캔들'의 첫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촬영에는 전직 형사이자 우직한 아버지 하명근 역의 조재현, 까칠한 형사 하은중 역을 맡은 김재원, 해맑은 여인 우아미 역의 조윤희 등 드라마 주인공들이 함께했다.
이 날 촬영은 자신이 유괴된 아이였다는 것을 깨달은 하은중(김재원)이 아버지 하명근(조재현)을 향해 분노의 총을 겨누는 장면이었다.
MBC 측은 "배우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햇볕과 싸우며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 본 촬영이 시작되기 전까지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으며 사뭇 긴장된 분위기를 보였다"며 "김재원씨는 촬영이 시작됨과 동시에 눈시울을 붉히며,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를 격앙된 모습으로 표현했고 두 사람은 베테랑 연기자답게 상대 배우와의 눈빛 교환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며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고 전했다.
'스캔들'은 복수 그 이후의 삶과 상처와 극복에 관한 이야기로 김재원, 조윤희, 조재현, 박상민, 신은경, 김혜리, 기태영, 김규리, 한그루 등이 출연한다. 6월 2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