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엠펍에서 진행된 데뷔 미니앨범 ‘어 보이스(A Vo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대윤이도 ‘넘버원’ 이후 너무 잘 한 것 같다며 좋아했다”고 말했다.
도대윤은 당초 김예림과 함께 투개월 데뷔 앨범을 준비 중이었으나 학업 문제로 인해 미국으로 출국, 현재 고등학교 과정을 밟고 있다. 김예림은 도대윤과 함께 녹음한 곡 ‘넘버 원’으로 지난 5월 말 깜짝 파란을 일으키더니 17일 발표한 솔로 데뷔 타이틀곡 ‘올 라잇(All right)’으로 음원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김예림은 “대윤이와 티저 공개 이후에는 아직 이야기를 못 해봤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넘버 원’ 이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는데, 너무 잘 한 것 같다고 좋아했다”고 도대윤의 응원을 전했다.
솔로 작업과 함께 듀엣 작업은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김예림은 “대윤이와 할 때는 곡의 전체적인 흐름을 둘이 나눠서 한다면 이번에는 혼자 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무대에서도 혼자 채워야 하는 부분이 많아졌고, 가사 내용도 여자 혼자의 이야기를 더 많이 쓰게 됐다”고 말했다.
투개월의 앨범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 김예림은 “대윤이는 몇 달 전에 갑자기 미국에 가게 됐고 아직은 언제 올 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정확한 일자는 안 나왔지만 내년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상태”라며 “대윤이가 돌아오면 투개월 앨범도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컬러링’, ‘잘 알지도 못하면서’와 타이틀곡 ‘올 라잇(All right)’을 라이브로 선보인 김예림은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보이스로 데뷔 후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예림 미니앨범 ‘어 보이스’는 김예림의 팔색조 목소리가 담긴 앨범으로, 그의 멘토이자 소속사 수장인 윤종신을 비롯, 조정치, 하림, 이상순, 페퍼톤스 신재평, 검정치마 조휴일, 메이트 정준일, 스윙스, 이규호 등 국내 최고 뮤지션이 총출동했다.
타이틀곡 ‘올 라잇(All right)’은 윤종신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김예림의 음역에 가장 최적화된 멜로디로 만든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이별 후 괜찮지 않으면서도 겉으로는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여자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올 라잇’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감각적인 가사, 그리고 김예림의 세련된 보컬이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밖에 지난 5월 투개월 결성 2주년 기념으로 깜짝 공개한 ‘넘버 원’을 비롯해 선공개곡 ‘컬러링’ 외에도 ‘캐럴의 말장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 다채로운 분위기의 5곡이 담겨있다. 현재 ‘올 라잇’은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엠넷뮤직 등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달리며 최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