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엠펍에서 김예림 데뷔 미니앨범 ‘어 보이스(A Vo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본격적인 쇼케이스에 앞서 문제의(?) ‘올 라잇’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지난 14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김예림이 속옷 차림으로 방 안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기 때문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갓 스무살 밖에 되지 않은 김예림의 파격적인 모습에 네티즌들은 “너무 선정적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속사 측은 “이별 후 여성의 일상을 담으려 했다”며 그 취지를 봐주기를 당부했음에도 논란은 뜨거웠다.
하지만 정식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티저와는 사뭇 달랐다. 김예림은 깔끔한 민소매에 검은색 핫팬츠를 입은 편안한 모습이었고, 이별 후 괜찮다는 심정을 담담하게 노래했다. 이별 후에도 계속 관심을 보이는 남성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는 듯한 인상을 준다.
관심을 모았던 노출은 없었다. 대신 김예림 특유의 도발적인 눈빛이 뮤직비디오 내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곡 뒷부분에서는 화려한 블루 미니 드레스를 입고 포인트 안무를 선보여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김예림 미니앨범 ‘어 보이스’는 김예림의 팔색조 목소리가 담긴 앨범으로, 그의 멘토이자 소속사 수장인 윤종신을 비롯, 조정치, 하림, 이상순, 페퍼톤스 신재평, 검정치마 조휴일, 메이트 정준일, 스윙스, 이규호 등 국내 최고 뮤지션이 총출동했다.
타이틀곡 ‘올 라잇(All right)’은 윤종신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김예림의 음역에 가장 최적화된 멜로디로 만든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이별 후 괜찮지 않으면서도 겉으로는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여자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올 라잇’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감각적인 가사, 그리고 김예림의 세련된 보컬이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밖에 지난 5월 투개월 결성 2주년 기념으로 깜짝 공개한 ‘넘버 원’을 비롯해 선공개곡 ‘컬러링’ 외에도 ‘캐럴의 말장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 다채로운 분위기의 5곡이 담겨있다. 현재 ‘올 라잇’은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엠넷뮤직 등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달리며 최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