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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최고다 이순신’(정유경 극본, 윤성식 모완일 연출)에서 두 어머니 사이에서 아이유의 괴로움이 극에 달한 가운데 조정석과의 러브라인이 더디게 진행돼 시청자를 애끓게 하고 있다.
16일 방송된 ‘최고다 이순신’ 30회에서는 자신을 밀어내려고만 하는 순신(아이유 분)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기 시작한 준호(조정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순신이 영훈(이지훈)과 함께 MT를 갔다는 소식에 급히 이들을 쫓아간 준호. 준호는 순신을 챙기며 영훈에게 폭풍 질투를 하며 유치한 행동을 시종일관 일삼았다. 어설픈 행동들의 자신의 마음을 감추는 듯했지만 그 귀여운 어색함이 오히려 순신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 과정에서 조정석 특유의 장난스러운 표정과 건축학기론 ‘납득이’를 떠오르게 하는 손짓과 말투가 간간히 섞여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다음날 순신이 이미 기차로 떠났다는 사실에 그 뒤를 따라간 준호는 순신과 기차 여행을 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비로 잠시 몸을 피하게 된 순신은 준호에게 “왜 이렇게 잘 해주냐”고 물었고 준호는 “널 보면 예전 내 모습 보는 것 같다. 노래하고 싶은 마음 하나만으로도 행복했던 때가 있었는데 나는 포기하고 도망쳤다. 넌 그러지 말아라. 그럼 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순신이 참 예쁘다.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해봐라. 적어도 내 눈엔 충분히 예쁘다”며 그녀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두 사람의 관계의 진전의 기운이 흐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순신의 출생으로 인한 갈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 그 힘이 미약한 상황.
방송 후 시청자들은 “출생 갈등은 그만, 주인공들 러브 라인 진전 좀 빠르게 해주세요” “조정석 ‘납득이’ 스타일 연애 궁금해요” “아이유, 조정석 언제 이뤄지나” “주말인데 밝은 내용 보고 싶어요” “지금도 재미있지만 러브라인 빨리 강화해주세요” 등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오전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최고다 이순신’은 27.9%(이하 전국 일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전 회가 나타낸 23.2%보다 4.7% 포인트 상승했지만 동시간대 1위는 되찾지 못했다.
이날 지상파 전체 주말극 1위는 전날에 이어 MBC ‘백년의 유산’이 차지했다. ‘백년의 유산’의 이날 시청률은 28.6%. 뒤를 이어 MBC ‘금나와라 뚝딱’이 16.8%, SBS ‘출생의 비밀’이 6.8%를 각각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