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도 아나운서는 14일 칼럼사이트 자유칼럼그룹 기고문을 통해 "예능의 새로운 아이콘이 된 강용석 씨를 보며 돈 세탁하듯 이미지도 세탁 가능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오늘과 같은 날이 올 것을 예견했지만 이 정도로 대중의 태도가 급변할 줄은 몰랐다"고 적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썰전’을 통해 ‘예능으로 이미지 세탁’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꿈은 대통령이라는 말을 거침없이 하고 있다"며 "이런 그의 행태를 보면서 ‘그냥 웃자고 한 말이겠지’라고 생각하다가도 마음 한구석에서 ‘도대체 대중이 얼마나 우스우면 저럴까?’하는 분노가 생겨난다"고 적기도 했다.
또 강용석을 섭외한 방송사 역시 비판하며 "방송사도 대중을 쉽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방송은 이런 사람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궁금해하기 때문이다.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을 감수하면서 방송사가 계속 막장 드라마를 제작하는 이유와 같다"고 설명했다.
박상도 아나운서는 강용석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적까지 잃은 사람이 반성은 고사하고 계속 이슈를 만들어 내면서 갈 데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잘 먹고 잘 사는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고 적었다.
한편 박상도 아나운서는 1993년 SBS 3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가에 입문했으며 현재 SBS '토요특집 출발 모닝와이드'를 진행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