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는 13일 오후 서울 합정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6번째 미니앨범 ‘첫사랑’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6개월 동안 연습을 하다 갑작스럽게 다치는 바람에 첫 방송 무대는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며 “얼른 나아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지는 지난 5일 회심의 폴 아트 안무 연습 중 오른쪽 다리를 다쳐 현재 깁스를 한 상태다. 이날 깁스를 한 채 인터뷰에 나선 리지는 “의욕이 앞선 나머지 배우지도 않은 동작을 스스로 해보려고 하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잘못 떨어져서 인대 부상을 입게 됐다”고 부상을 입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리지는 “6개월 동안 같이 연습을 했기 때문에 정말 속상하다. 내 노력과 멤버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듯 해서 처음에는 많이 울고 속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방송이나 무대를 같이 안 한다고 해서 멤버들의 노력이 헛되이 되거나 없어지는 게 아니니까 마음 속으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대중이 그 노력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리지는 “멤버들과 합숙을 같이 갔는데 예능 프로그램 전화 인터뷰가 있어서 잠시 밖에 나가 통화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다리에 풀독이 올랐다”며 “정말 이번 앨범 하면서 ‘가지가지 한다’고 ‘박가지가지’가 됐다”고 특유의 예능감 넘치는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한편 애프터스쿨 신곡 ‘첫사랑’은 ‘너 때문에’를 함께 작업한 용감한형제와 4년 만에 다시 뭉친 회심의 곡이다. 가슴 시린 첫사랑에 대한 애절함을 펑키하면서도 그루브한 사운드로 표현, 기존 애프터스쿨이 보여준 파워풀한 모습과 또 다른 매력으로 채워졌다.
인터뷰에 앞서 언론에 최초로 공개된 폴 댄스, 일명 ‘봉춤’ 퍼포먼스는 기대 이상이었다. 이들은 6개월간 허벅지에 피멍이 들어가며 연습해 완성한 폴 댄스를 뮤직비디오에서 구현된 것과 똑같이 연출, 퍼포먼스 그룹으로서 녹슬지 않은 면모를 뽐냈다.
애프터스쿨은 이날 오후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공개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