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되는 '힐링캠프'에는 해표지증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팔․다리 없이 태어나 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었지만 긍정적인 삶의 태도로 도전의 상징이자 희망의 증거가 된 닉 부이치치가 출연한다.
닉 부이치치는 전 세계 43개국을 돌아다니며 4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직접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세계적인 강연자이자, 미국의 장애인 비영리 단체 '사지 없는 삶'(LIFE WITHOUT LIMBS)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SBS 측은 "한국에서의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예능감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녹화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가 하면, 3MC의 짓궂은 농담과 개그, 거침없는 돌직구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담한 발언을 해 오히려 3MC를 당황케 만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힐링캠프'의 닉 부이치치 출연은 프로그램의 초심과 새로운 시도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성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힐링캠프'는 그동안 연예인뿐 아니라 정치인, 소설가 등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유명인사들을 초청해 그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치유'라는 테마로 방송을 진행,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연예인 게스트의 출연이 주를 이루고 기존 토크쇼와 큰 차이 없는 신변잡기적인 접근 방식들로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를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닉 부이치치의 출연으로 '힐링캠프'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드는 것.
최초의 외국인 게스트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나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같은 프로그램에서 외국인 게스트를 초청한 적은 있었지만 '힐링캠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기 때문.
SBS 측은 "닉 부이치치 촬영을 마친 3MC들은 '진정한 힐링의 시간'이었다며 입을 모았다"며 그의 출연분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방송은 17일 오후 11시 15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