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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수는 13일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Mnet '음악이야기 봄여름가을겨울의 숲'(이하 숲)에 출연한다. 이날 한대수는 핵물리학자 아버지와 피아니스트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와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클래식 음악을 접했으며 이후 전쟁이 얼마 지나지 않은 50년대 후반, 10살의 어린 나이로 뉴욕에 유학을 갔던 가정환경을 공개한다.
뉴욕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즈, 지미 헨드릭스 등의 레전드 아티스트들을 접하며 음악적 감성과 자신만의 표현에 확신을 갖게 된 한대수는 ‘히피’를 접하게 되고 귀국 후 송창식, 윤형주, 조영남 등 1대 세시봉 멤버들과 함께 세시봉에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번안곡이 유행이었던 당시 자작곡으로 눈길을 끌었을 뿐 아니라 이후 남산드라마센터에서 첫 콘서트를 개최해 톱연주(?)로 파격적인 오프닝을 열어 화제몰이 하였다고 그 당시를 회고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한대수의 반전 과거뿐 아니라 비운의 천재라고 불리는 그의 심오한 음악 세계가 프로그램의 진솔함을 더 할 예정이다. 또한 1집 발매에 이어 스타 프로듀서 엄진의 프로듀싱으로 큰 기대를 품었던 2집 앨범이 판매 금지를 받게 된 후일담이 모두 공개된다. 특히, 1집 앨범 녹음 당시 플루트 정성조, 리드기타 임용환 등의 대한민국 대표 거목들과의 인연은 물론 배우 조승우의 아버지 조경수가 베이스로 한대수와 함께 하게 된 특별한 인연이 이목을 사로잡는다.
한편, 이 날 방송에는 장미여관이 스페셜 패널로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더할 예정이다. 장미 여관은 실제 존경하는 아티스트인 한대수와의 만남에 자신들의 기타에 직접 싸인을 받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13일 밤 12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