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오는 15일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뮤즈 인 시티(Muse In City)’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아티스트들만 참여하는 페스티벌로는 국내 최초로, 이효리 역시 데뷔 후 처음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정규 5집 타이틀곡 ‘배드 걸’로 활동 중인 이효리는 2주에 걸친 지상파, 케이블 순위제 음악 프로그램 출연을 뒤로 하고 활동 반경을 넓혔다. 당장 눈에 보이는 방송 활동도 중요하지만 음악인으로서 ‘무대’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겠다는 뜻이다.
이효리는 이번 페스티벌 헤드라이너인 리사 오노에 앞서 무대에 올라 1시간 가량 무대를 ‘이효리 밴드’와 함께 꾸밀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밴드 위주 공연으로 주어진 시간을 채우겠지만 댄스 퍼포먼스도 진행되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현재 이효리는 예능 프로그램 녹화 및 화보 촬영 등으로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지만 ‘이효리 컴백쇼’ 이후 아이돌 팬들 아닌 대중과 가까이서 만나는 첫 무대를 앞두고 고무된 분위기 속에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이효리는 기존 히트곡은 물론, 5집 수록곡 다수를 라이브로 직접 선보일 계획이다. 방송 및 대형 무대에서 흔히 사용되는 ‘AR’이 아닌, 순수 라이브 무대를 앞두고 고무된 분위기다.
10곡 내외로 구성될 셋리스트 중 남자친구 이상순의 기타 연주와 함께 하는 무대가 꾸며질 지도 관심사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에는 이효리 외에도 리사 오노(Lisa Ono), 렌카(Lenka), 리사 해니건(Lisa Hannigan) 등 해외 뮤지션이 다수 출연한다. 한희정, 요조, 타루 등 ‘홍대 여신’들과 가수 윤하도 무대에 선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