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은 최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지난 2008년 캐나다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생 故 김창익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창완은 “(동생이 떠난 후) 실제로 내 몸이 잘린 건 아닌데도, 분명 잘려나간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밴드를 해서가 아니라 ‘아! 형제는 이렇게 한 몸으로 태어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여태껏 타임머신이 있다면 항상 '먼 미래로 가고 싶다’고 말해왔는데, 지금은 아니다. 막내가 떠나기 전 어느 날 뙤약볕에서 악기 내리던 날이나 막내의 낄낄거리는 소리 들으며 통닭집 가던 날로 돌아가고 싶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외에도 “산울림으로 돈을 벌었으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가수부터 연기자, DJ, 작가까지 섭렵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빗대며 “그러니 오죽하면 10가지나 하겠나”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직업은 뭔가?”라는 질문에는 온화한 웃음을 섞어 “난 로커다”라고 잘라 말했다. 10일 저녁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