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 각각 절대 권력자 마여진 선생 및 의욕 넘치는 2년차 교사 양민희 선생 역을 맡은 두 사람은 첫 회부터 벤치에서 대립했다.
공개된 스틸 컷에서 고현정은 최윤영을 향해 ‘얼음장 눈빛’을 내비치고 있다. 그런 고현정에도 불구,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맞서는 최윤영의 모습이 향후 관계를 궁금하게 한다.
지난 달 25일 서울 목동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고현정은 극중 차갑고 냉정한 마선생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얼음장 얼굴을 유지하다가도, OK사인을 받는 순간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반전 면모로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최윤영이 너무 긴장한 듯한 보이자 활짝 웃으며 특유의 화통한 농담을 던지는 등 후배를 살갑게 챙겨주는 선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최윤영 측은 “대선배님과의 첫 호흡에 긴장하고 집중했지만, 저를 위해 호흡을 맞춰주느라 애써주시는 고현정 선배님으로 인해 극에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고현정과 최윤영이 각각 자체발광 카리스마를 자연스럽게 내뿜는 ‘마선생’과 초반 대립구도를 펼치는 열정적인 ‘양선생’ 역할에 빙의돼 실감나는 연기 열전을 펼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되어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선생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12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