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인형 주인 찾기, 1차 세계대전 상흔 고스란히...

100년 된 인형이 주인을 애타게 찾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브리스톨 공항 라운지에 1년 동안 방치되어 있던 테티베어 인형의 소유주를 찾는다”고 보도했다.
인형 뿐 아니라 사진 한 장도 함께 보관되어 있다. 사진은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8년 3월에 찍힌 것으로 ‘가장 소중한 사랑을 담아 아빠에게, 사랑하는 딸 소니 도라와 그린이’라는 글이 쓰여져 있다.

공항 직원은 이 인형의 주인을 찾기 위해 1년 넘게 비행 기록을 뒤지며 해당 이름을 가진 승객을 찾았지만 실패했고, 이에 테디베어 인형과 사진을 공개해 제보를 기다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측 대변인은 “‘브리스톨’이라는 애칭을 붙인 이 곰 인형이 수많은 세월 동안 여러 명의 아이들이 가지고 놀았기 때문에 약간 낡은 것처럼 보인다. 귀부분이 덜렁거리고 배에는 꿰맨 자국이 있다”고 밝혔다.
[MBN스타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