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악역 “제임스 역 추천받기에 자청했다”

배우 정우성이 첫 악역에 대해 언급했다.
정우성은 4일 진행된 영화 ‘감시자들’ 제작보고회에서 악역 캐스팅에 얽힌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제임스 역할에 대해 “전문털이범이라 사람을 상대로 악행을 하기보다는 살기위한 수단으로 범죄를 선택한 사람이다. 시나리오를 읽고 느낌이 왔다. 감시반이 쫓는 제임스가 어떤 의미냐에 따라 긴장감이 달라질 것 같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임스 역에 누가 좋겠냐’고 묻기에 ‘내가 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조금 놀라신 것 같았다. 제임스 역은 재미있을 것 같았고 쾌감이 있을 것 같아 선택한 것이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정우성은 ‘감시자들’에서 철저한 계획과 고도의 전략으로 매번 감시반의 추적을 따돌리는 범죄 조직의 리더인 범죄 설계자 제임스 역을 맡았다. 특히 데뷔 이후 처음 악역에 도전하는 것이기에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감시자들’은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흔적조차 없는 범죄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숨 막히는 추적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로, 오는 7월 4일 개봉한다.
[MBN스타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