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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영진은 KBS 2TV ‘개그콘서트-현대레알사전’에서 한국어로 더빙된 외화에 대해 “입과 말이 따로 노는 것”이라며 오디오와 맞지 않는 입모양을 취했다.
방송 이후 성우비하 논란에 휩싸였고, 누리꾼들은 시청자게시판 등을 통해 비난의 목소리를 보냈다.
정씨 역시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이번 현대레알사전에서 보여준 개그는 ‘사실 왜곡’에 불과하다”며 박영진에게 대표로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물론 실수로 미묘한 입길이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성우들은 한 편의 외화, 시리즈, 애니메이션 녹음을 위해 집에서 미리 수없는 반복을 통해 캐릭터의 표정, 연기를 분석하고 입길이까지 정확히 맞출 수 있도록 대본을 새로 어레인지하기도 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극장판의 경우 0.5초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입길이까지 맞추기 위해 주연의 경우 1시간 반 내외의 작품을 20시간 가까이 녹음을 하기도 한다고.
더불어 “더빙연기에 익숙하지 않은 연예인을 위해 성우들이 가이드 녹음까지 해주지만 엔딩 크레딧에는 이름도 못 올리는 현실”이라며 “대다수 연예인들이 더빙을 부업 정도로 생각하며 성우들의 수십 배의 녹음료를 챙겨갈 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전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자국어에 대한 자부심과 시각 장애인, 노인과 어린이에 대한 배려를 가지고
한편 정재헌씨는 지난 2002년 MBC 16기 성우로 데뷔, ‘느낌표’ ‘소비자고발’과 다수의 영화 더빙으로 12년 간 성우로 활약해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소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