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가 열렸다. 30주년을 맞은 가요계 ‘마당발’의 콘서트답게 특급 게스트이 대거 등장,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깜짝 등장한 주인공은 성시경이었다. ‘소녀’를 함께 부르다 “59년생 선생님을 존경하는 79년생 성시경입니다”라고 재치 있게 자신을 소개한 성시경은 “(주경기장 공연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일까 생각했는데, 뒤에서 보면서 눈물이 날 것 같더라”며 놀라움과 감격을 드러냈다.
성시경과 이문세는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절친 특집에 이문세가 출연할 정도로 절친한 음악 친구. 두 사람이 함께 부르는 ‘소녀’에 5만 관객도 함께 합창, 장관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대에는 안성기, 우지원, 박찬호, 조세현, 이정, 김태우, 로이킴, 정준영, 허각, 존박, 이수영, 이금희, 김완선, 양동근, 알리, 박경림 등 영역 불문 연예계 스타들이 총출동,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합창했다.
이뿐 아니라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도 함께 해 공연의 질을 높였다. 또 공연 말미 ‘그녀의 웃음소리뿐’ 무대에는 김범수와 윤도현이 깜짝 등장,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이날 이문세 콘서트는 올해 열린 단일 공연 사상 최다 관객인 5만 관객을 돌파하며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이날 이문세는 ‘옛사랑’, ‘붉은노을’, ‘조조할인’, ‘가로수 그늘 아래서’ 등 다수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