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행복하지 않을 때마다 이 영상을 본다(Whenever I'm not happy, I'm watching this!! PSY Gangnam Style Seoul City Hall Concert)”는 글과 함께 지난해 10월 서울광장에서 8만 여 관중들과 함께 한 ‘강남스타일’ 무대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공연은 ‘강남스타일’의 메가 히트로 월드스타로 떠오른 싸이가 국내에서 모처럼 선보인 무료 콘서트로, 당시 서울시청 앞 광장은 8만 여 명의 시민과 외국인들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싸이가 글을 올린 시점이 이탈리아에서 냉담한 반응을 얻은 직후라 눈길을 끈다. 싸이는 지난 27일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 라치오의 이탈리아컵 결승전에 앞서 축하 공연을 선보였으나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현지 언론은 결승 무대와 관계 없는 싸이가 공연을 갖는 데 대해 관중이 불만을 가진 것으로 분석했으나 일부에서는 인종 차별을 받은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돼 논란이 확산됐다. 공연 중 싸이의 당황해하는 표정이 카메라에 잡혀 국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 싸이는 싱글 ‘젠틀맨’ 홍보 활동으로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