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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란은 28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데뷔 45주년 기념 콘서트 ‘문주란 끝이 없는 길’ 관련 기자회견에서 조용필의 대중적 성공에 대해 “너무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문주란은 10년 만에 발표한 정규 19집 ‘헬로’로 대중적 성공을 일군 조용필에 대해 “같은 시대 노래를 한 분으로서 ‘헬로’ 성공에 대해 박수를 많이 치며 기뻐했다”고 말했다.
문주란은 “정말 노래 잘 부르지 않나. 요즘 10대도 잘 하지만 그런 분들이 오리지널 가수라고 생각한다”며 “조용필씨가 잘 되니 덩달아 나도 잘 되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조용필의 대중적 성공은 문주란이 데뷔 후 처음으로 대형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선보이는 데 용기를 줬다. 그는 “아무래도 이번 공연을 개최하게 된 데 용기가 됐다. 나는 악기를 다루거나 그룹사운드는 아니지만, 내가 가진 목소리로서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러보자는 생각”이라며 “이번 기회에 나를 다시 한 번 점검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주란은 1966년 백영호 작곡집 ‘동숙의 노래’로 데뷔했다. 당시 나이는 방년 16세. ‘원조 아이돌’ 가수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문주란은 1982년 제 11회 동경세계가요제에 한국 대표로 참가, ‘먼별’로 최우수 가창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공항의 이별’, ‘백치 아다다’ 등 다양한 히트곡으로 40여 년 동안 사랑받았다.
오는 6월 15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문주란 끝이 없는 길’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문주란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콘서트다. 공연 타이틀 ‘문주란 끝이 없는 길’은 지금까지 가수로서 걸어온 길과 앞으로 끝없이 걸어가야 할 길을 의미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