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용산경찰서 한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와 전화통화에서 “손호영 사건을 조사하고 있지만 수사 과정에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손호영의 차량은 이날 새벽 불이 나 내부가 전소됐다. 경찰은 차량을 잠시 취재진에 공개했지만 이내 접근을 통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손호영이 공인이지만 이번 사건은 개인의 사적인 문제 아니겠느냐”며 과열 취재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앞서 손호영은 이날 오전 4시30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용주차장 안에 세워둔 검정색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했다.
하지만 번개탄이 차량 내부로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했고, 지나가던 시민이 이를 보고 신고해 4시36분 용산소방서에서 출동, 5분 만에 진화했다.
손호영은 화재가 발생하자 가까스로 차량 밖으로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순천향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안정을 취하고 있다.
순천향병원 관계자는 “현재 위급한 상황 넘겼다”며 “현재 심신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2~3일 가량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CJ E&M 관계자는 “손호영씨가 아직 의식이 명확한 상태가 아니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경찰 조사 등도 상태가 안정된 후에 진행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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