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왜 여친 사망 차량에서 자살을 시도했나?

손호영이 여자친구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차량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호영은 24일 오전 4시36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용주차장 안에 세워둔 자신의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했다.
이 차량은 21일 여자친구 A씨가 주검으로 발견됐던 손호영 개인 소유의 차량이다. 손호영은 A씨가 사망한 차량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자살을 시도했던 것. 현재 이 차량은 손호영이 피웠던 번개탄 불이 내부에 옮겨 붙어 전소된 상태다.
24일 손호영 측은 “두 차량이 다른 차다. A씨가 사망한 차량은 현재 강남경찰서에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손호영이 사고를 당한 지역은 이촌동으로 이 곳은 학창시절 손호영이 살던 곳이다. 손호영은 23일 A씨의 장례절차를 마무리한 후 24일 새벽까지 매니저, 지인들의 위로를 받고 경기도 모처에 본가로 이동했다. A씨가 사망한 카니발 차량은 23일 매니저에 의해 서울 강남에 손호영 집에 이동돼 있던 상태였다. 손호영은 새벽 본가에서 빠져나와 매니저가 인계해 서울 강남 자신의 집으로 이동, 해당 카니발 차량을 타고 이촌동으로 이동했다. 이촌동은 손호영이 학창시절을 보낸 장소다.
한편 순천향병원 관계자는 24일 오전 11시 공식 브리핑을 통해 “현재 위급한 상황 넘겼다”며 “현재 심신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2~3일 가량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현재 손호영이 의식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입을 닫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