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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은 영화제가 한창인 프랑스 칸에 싸이의 닮은꼴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짜 싸이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게 아닌 진짜 행세를 하고 다녀 문제가 되고 있다.
문제의 남성은 귀빈을 대상으로 하는 파티가 열리는 클럽 VIP룸에서 크리스탈 로제 와인 등을 공짜로 마시고, 사람들에게 사인도 해주는 등 꼴불견 행태를 보였다. 그는 또 모나코에서도 싸이를 망신시키는 비슷한 짓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자는 동그란 선글라스와 옷차림, 머리스타일 등 싸이를 완벽히 모방했고 또 경호원까지 대동하고 진짜 행세를 해 현지 언론들이 ‘싸이가 칸을 방문했다’는 오보 해프닝이 있을 정도였다.
행사 관계자는 “확인 결과 닮은 사람이라고 전해 들었다. 완전히 속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아울러 중국 유명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QIY)에는 “싸이가 칸 거리에서 ‘아이치이 스타일’을 불렀다”며 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 속 가짜 싸이는 경호원의 호위를 받고 서툰 한국어로 인사를 하는 등 ‘아이치이’ 홍보를 목적으로 만든 영상임을 짐작하게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와 관련 싸이 측은 “싸이는 미국에서 싱가포르로 일정을 위해 이동 중”이라며 “27일 이탈리아에서 일정이 있어 유럽에는 가지만, 칸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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