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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 공영주차장에 견인돼 온 차량에서 여성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차량 소유자가 손호영이고 숨진 여성이 손호영의 여자친구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 여성은 손호영 소유 카니발 차량의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화덕과 고인이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수면제 빈 통, 빈 소주팩 2개,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가 적혀있는 노트가 발견된 점 등으로 자살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장기주차돼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차량에 주차위반 고지서가 발부된 시점(5월 15일)과 차량이 견인된 시점(5월 21일) 사이에 시간차가 존재하고, 아직까지 고인의 사망시각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부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밤 사건이 알려진 후, 이보다 앞선 오후 3시30분께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OO구 견인보관소에 근무 중인데 시체있는 차 견인해왔네요”라며 게재된 글에 따르면 변사체의 부패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낮기온이 초여름 수준으로 상승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사망시각을 추정하기란 간단하지 않다.
경찰은 전날 밤 차량 소유자인 손호영을 불러 조사를 벌였으며 이튿날인 22일 유가족을 불러 2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정황 증거상 자살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현재까지 부검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노트에는 빚 등 경제적인 문제와 남자친구인 손호영과의 갈등,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대로 고인은 손호영과 1년 여간 진지하게 교제한 사이로, 연예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이다. 손호영과 최근 사소한 다툼이 있었으나 이런 사건으로 확대될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자친구의 갑작스런 사고사 소식에 손호영 역시 패닉 상태다. 수척한 얼굴로 이날 오전 9시20분께 빈소를 찾은 손호영은 오후 3시30분 현재까지 빈소를 지키고 있다.
손호영 측 관계자는 “슬픔과 충격이 너무나 크다”고 현 상황을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현재 손호영은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로 ‘일말의 순정’ ‘두시의 데이트’ 임시 DJ직 활동 모두 중단했다. 항간에 손호영이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알려졌으나 전혀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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