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형렬 부장검사)는 부인을 폭행하고 차량에 몰래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혐의(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등)로 류시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류시원의 소속사 알스컴퍼니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매우 놀라고 당황스럽다. 더불어 억울한 심정 감출 길도 없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폭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류시원 측은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을 법정에서 성심껏 소명하겠다"며 "더불어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 이혼 민사 소송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상대방이 무차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각종 무리한 형사 고소에 대해서도 향후 적극 대응하여 명예를 지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류시원은 지난 2011년 5월 서울 강남구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부인 조씨의 차량인 벤츠 승용차에 GPS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이후 약 8개월간 부인의 위치 정보를 수집한 혐의도 받고 있다. 류시원 측은 이 혐의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씨는 2010년 류시원과 결혼했으나 지난해 3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며, 올해 2월 류씨를 협박과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류시원 부부는 이혼조정 단계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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