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별밤지기로서 대한민국 소녀들의 첫사랑 감성을 지배했던 듣는 음악의 종결자 이문세. 하지만 ‘히든싱어’에 서의 그는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다.
‘가장 이문세 같지 않은 사람’으로 연거푸 자신을 찍는 평가단에 “나 같은 목소리 싫어해요?”라며 따져 묻는가 하면, 모창능력자들과 히든 스테이지에서 소절을 나눠 불러본 그는 “모창능력자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MR이 아니라 AR(All record: 가수의 목소리까지 포함된 원곡 음악)을 잘못 튼 줄 알았다”며 자신의 차례가 다가올수록 공포스럽다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이문세는 결국 눈물까지 보이며 애써 마음을 가다듬다가 “히든싱어에 다시 나오겠다”고 선언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그의 눈물은 어떤 의미일지, 듣는 음악의 최강자 이문세 편은 별밤의 18일 밤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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