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는 15일 자신의 홈페이지 서태지닷컴(seotaiji.com)에 “오랜 친구들에게..”라는 글을 통해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서태지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나의 짝을 찾았어 그리고 이제 그 사랑하는 나의 짝과 결혼을 하려고 해~ 조금 놀랐지? ^ ^ 내 아내가 되어줄 사람은 바로 배우 이은성이야~”라고 소개했다.
서태지는 “무려 21년 동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과분한 사랑을 보여준 너희들에게 오늘도 고마운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지는구나 내가 음악을 하고 또 최고의 팬들을 만났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어! 그리고 또 다른 두근거림으로 시작될 우리의 새로운 음악여정도 기대해주길~”이라고 적었다.
서태지는 예비신부 이은성에 대해 “은성이는 저를, 그리고 모두를 따뜻하게 웃게 해주는 좋은 사람입니다. 양가의 축복과 사랑도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으니 이제는 걱정보다는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은성은 2008년 서태지 8집 수록 곡인 버뮤다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배우로 이후 서로 호감을 가지고 연락을 지속하다 각자의 공식 활동을 마친 2009년 말경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가지며 사랑을 차근차근 키워왔다.
이은성 역시 서태지에 대해 “예전부터 그의 음악을 좋아했지만 직접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에서 서태지씨가 동료와 스텝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서는 “멋진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 후 운명처럼 그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지금은 의외로 평범하고 지나치게 소탈한 그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낸답니다”라고 밝혔다.
16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하는 서태지와 이은성은 최근에 완공된 평창동 자택에 부모님들을 모시고 입주해 신혼살림을 준비하고 있다. 서태지는 지하층에 새로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9집 음반을 준비 중이며 이은성은 현재 잠시 휴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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