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사거리가 일순간 드라마 속 한 장면으로 변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는 방영을 앞둔 JTBC ‘무정도시’ 플래시몹 이벤트가 열린 것. 이번 이벤트는 극중 장면의 한 부분을 퍼포먼스 형식으로 재구성, 드라마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린다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이들은 마치 싸움이 난 듯 서로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등 도발해 긴장감을 유도했다. 연장을 챙기라는 등 긴장감이 극에 달할 때 물총을 들고 서로를 향해 방아쇠를 당겨 시민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명동예술극장에는 JTBC ‘무정도시’의 방영을 알리는 커다란 포스터가 걸렸고, 시민들은 이제야 영문이 풀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
긴장감 넘치는(?) 물총 싸움 후, 모두가 하나가 돼 “JTBC ‘무정도시’ 많이 사랑해달라”며 성공적인 첫 방송을 기원했다.
이같이 한국드라마 사상 방영을 앞두고 플래시몹 이벤트가 마련된 것은 이번 ‘무정도시’가 처음이다. 느와르 터치의 액션멜러를 표방한 ‘무정도시’의 작품성격을 한눈에 느낄 수 있어, 드라마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자와 만난 그는 “다른 배우분들이 촬영이 있어 제가 대표로 촬영 전에 들리게 됐다. 응원 차 왔는데 제가 더 놀랐다.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모르고 와서 그런지 시민 여러분들보다 더 긴장했던 것 같다”며 “정말 재밌었고 많은 분들이 ‘무정도시’라는 드라마가 곧 방송한다는 걸 알게 돼서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플래시몹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각하게 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무정도시’라는 드라마가 한다는걸 강한 임팩트를 주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오시는 명동 한복판에서 진행한 것 같다”며 “플래시몹이라는 게 많은 분들을 단번에 주목시킬 수 있는 이벤트라 참신하고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SBS 드라마 ‘야왕’에서 주다해(수애 역)의 오빠 주양현을 연기했던 이재윤은 이제 냉철하고 강렬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는 “전 작품에서 강렬한 모습을 선보이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작품을 위해 공부도 많이 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무정도시’는 한국최초의 본격 느와르 드라마로 군복무를 마친 배우 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소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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