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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와 김민희는 각각 영화 ‘베를린’과 ‘연애의 온도’로 최우수 남녀연기상을 받았다. TV 부문에서는 ‘추적자’의 손현주, ‘아내의 자격’의 김희애가 최고 연기상을 받았다.
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영화와 TV 부문으로 나눠 25개 시상이 이뤄진 제49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주인공은 이들이었다.
“고마워요. 예승아, 상 받았어. 백상”이라며 ‘7번방의 선물’ 속 역할인 용구 목소리로 말문을 연 류승룡은 “부족한 영화였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해 준 건 사회적 약자들과 편견의 희생자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 준 것을 응원해 준 것 같다”고 꼽으며 “항상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배우가 되겠다. 변화는 하지만 (스스로) 변하지는 않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과 프로그램 출연진, 그리고 카메라 뒤에서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한 유재석은 “나를 포함해 예능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우리의 목표와 고민은 하나”라며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드릴까를 위해 1주일을 고민한다. 우리가 배꼽 빠지게 웃겨 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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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연기상은 지대한(마이 리틀 히어로), 한예리(코리아), 이희준(넝쿨째 굴러온 당신), 정은지(응답하라 1997)가 차지했다. TV 부문 남녀 예능상은 김병만(정글의 법칙)과 신보라(개그콘서트)에게 돌아갔다.
네티즌 인기투표 80%와 심사위원 점수 20% 집계된 하이원 인기상은 박유천(보고싶다)·유리(패션왕), 김동완(연가시)·박신혜(7번방의 선물)가 받았다. 특히 박유천과 박신혜는 3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해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영화계에서 ‘신 스틸러’로 불리며 주목받는 조연배우들을 위해 조연상을 신설했다. 영화 ‘이웃사람’의 마동석과 ‘후궁: 제왕의 첩’의 조은지가 각각 첫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또 신설된 사회 공헌상은 배우 안성기가 받았다. 이날 사회는 배우 김아중과 주원, 방송인 오상진이 호흡을 맞춰 깔끔한 진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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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부문
▲대상=유재석 ▲예능 작품상=일밤-아빠! 어디가?(MBC) ▲교양 작품상=한국인의 밥상(KBS) ▲드라마 작품상=추적자(SBS) ▲연출상=김규태(그 겨울, 바람이 분다) ▲남녀 최우수연기상=손현주(추적자), 김희애(아내의 자격)▲남녀 신인연기상=이희준(넝쿨째 굴러온 당신), 정은지(응답하라 1997) ▲남녀 예능상=김병만(정글의 법칙), 신보라(개그콘서트) ▲극본상=박경수(추적자) ▲인기상=박유천(보고싶다), 유리(패션왕)
◇영화 부문
▲대상=류승룡 ▲작품상=광해, 왕이 된 남자 ▲연출상=추창민(광해, 왕이 된 남자) ▲남녀 최우수연기상=하정우(베를린), 김민희(연애의 온도) ▲남녀조연상=마동석(이웃사람), 조은지(후궁: 제왕의 첩) ▲남녀 신인연기상=지대한(마이 리틀 히어로), 한예리(코리아) ▲각본상=정병길(내가 살인범이다) ▲신인감독상=조성희(늑대소년) ▲인기상=김동완(연가시), 박신혜(7번방의 선물)
◇특별부문
▲사회 공헌상=안성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