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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는 한 쪽 부분이 뚫려 있는 여타 프로그램 세트와 달리 밀폐된 공간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제한된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 안에 생존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잘 표현하기 위해 세트의 완성도를 높임은 물론, 출연자들의 생생한 리얼리티를 화면에 담기 위해 밀폐된 세트를 만들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밀실 세트를 통해 출연자들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상황에 깊이 몰입할 수 있으며, 제작진도 출연자들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대부분의 촬영을 밀실 곳곳에 숨겨진 CCTV 카메라와 비밀 구멍, 이중 벽, 별도의 인터뷰 장소를 활용해 ‘훔쳐 보기’식 녹화를 진행한다.
또 스릴만점의 리얼리티를 극대화 하기 위해 출연자들은 촬영 전 프로그램에 관한 대본 한 장 없는 상태에서 촬영에 임하며, 심지어 핸드폰 마저 반납한 채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생존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tvN 정종연 피디는 “매 회 극적인 상황과 반전들이 발생하면서 인위적인 연출을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일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면 제작진도 내부의 상황을 CCTV에 의존해서 가늠하며, 게임 설명과 진행 이외의 상황에는 개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모든 것을 출연자들의 자율에 맡기기 때문에 제작진도 녹화 후 촬영된 테이프를 돌려보기 이전에는 정확히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기 십상이다”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새로운 형식의 제작방식이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 같다”며 “앞으로도 시청자들이 극적인 리얼리티 상황을 안방에서 생생히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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