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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우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IFC몰 내 엠펍에서 데뷔 앨범 ‘첫 번째 소풍’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쇼케이스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승우는 로이킴이 모 광고 CF에서 ‘MY SON’을 부른 데 대해 “로이 형이랑 얘기를 나눴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승우는 “로이 형이 광고를 찍은 날 만나 부대찌개를 먹었는데 형이 촬영 중 그 곡을 불렀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유승우는 “‘아니 형이 왜 그걸 부르냐, 그건 김건모 선배님과 나만 부를 수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면서도 “하지만 사실 별 의미는 없다. 막상 내 노래가 아니고 김건모 선배님 노래고, 내가 애착을 갖고 있긴 하지만 막을 수도 없는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유승우는 “이후 로이 형과 피부과에 갔는데, 형이 화장품을 사줬다. 고가의 가격에 흠칫 했지만 마지막은 훈훈하게 사 주는 걸로 끝났다”고 웃으며 말했다. 나중에 우유 CF를 찍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유승우는 “그럼요. 기가 막히죠”라며 “로이 형처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유승우는 ‘슈퍼스타K4’에서 선보인 ‘MY SON’을 비롯해 앨범 수록곡 ‘너와 나’, ‘서툰 사랑’, ‘한심한 남자가 부르는 노래’, ‘헬로’ 등 5곡을 선보였다.
언론 관계자들 앞에서 선보인 첫 무대였음에도 불구, 여유 있는 무대 매너와 빼어난 가창으로 라이브형 뮤지션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밝혔다.
한편 유승우는 ‘슈퍼스타K4’에서 아름다운 미성과 뛰어난 기타 실력으로 천재소년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슈퍼스타K4’ 이후 허각의 ‘모노드라마’에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본격 데뷔를 앞두고 지난 2일 신곡 ‘너와 나’를 선 공개했다.
총 7곡으로 구성된 데뷔 앨범 ‘첫 번째 소풍’은 열일곱의 사랑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구성한 앨범으로 타이틀곡 ‘헬로’를 비롯해 ‘소풍’, ‘너와 나’, ‘한심한 남자가 부르는 노래’, ‘서툰 사랑’ 등이 수록됐다. 유승우는 타이틀곡 작사 작업을 비롯해 다수 곡의 가사, 곡 작업에 참여하며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로의 도약을 엿보게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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