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정준영은 6일 오후 서울 서교동 홍대앞 걷고 싶은거리에서 공개방송 형식으로 MBC FM4U ‘로이킴 정준영의 친한친구’ 첫 방송을 시작했다.
정준영은 첫 정식 DJ를 맡은 소감을 전하며 “마치 익룡이 돼 석기시대를 날아다니는 듯한 기분을 받았다”고 표현하며 4차원 매력을 뽐냈다.
로이킴은 “우리의 노래로 시작해야 하는데 ‘먼지가 되어’를 부르자니 뭔가 ‘친한 친구’가 먼지가 될 것 같아서 김광석의 ‘일어나’를 선곡했다”며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정준영이 “로이킴씨와 함께 사는데 라면 먹은 걸 안치운다”고 구박을 하자 로이킴은 “내가 그러지 않으면 정준영씨가 그럴 것”이라고 맞받아치는 등 티격태격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정준영은 청취자들의 ‘친구신청’ 사연을 읽으며 “이건 친구 거절”이라고 말하는 등 까칠한 남자의 모습을, 로이킴은 축하하기 위해 공개방송 현장을 나온 배철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발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두 사람은 고 김광석의 ‘일어나’를 비롯해 로이킴의 신곡 ‘봄봄봄’ 등을 라이브로 불러 공개방송 현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축하손님으로 온 스윗소로우와 윤하 등도 자신들의 노래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두 사람은 초보 DJ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여유 있는 방송 태도로 큰 실수 없이 방송을 진행했다. 23년 DJ 선배 배철수에게 “나와 비교하면 너무 잘한다. 20년 후에는 이 친구들이 어떻게 돼 있을까 기대된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한편 정준영 로이킴은 Mnet ‘슈퍼스타K4’ 출신으로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임시 DJ를 거쳐 최근 ‘친한친구’의 정식 DJ로 발탁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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