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되는 tvN '스타특강쇼'에 출연한 장유정 감독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형제는 용감했다', '그날들' 등 다수의 뮤지컬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았고, 영화 '김종욱 찾기'의 메가폰까지 잡은 인물이다.
장유정 감독은 “누구에게나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표현하는 스토리텔링은 꼭 필요하다. 스토리텔링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설득’” 이라며, 최근 대학로에 올린 대형 창작 뮤지컬인 ‘그날들’의 주인공인 유준상, 오만석의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장 감독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핵심을 파악해야 한다”라며 “20대와 40대를 오가는 배역이다. 40대의 무게감과 20대의 열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배우가 또 어디 있습니까?”라는 말로 단 12시간 만에 배우 유준상 캐스팅에 성공했다.
또 “대학 선후배로 오랫동안 인연이 깊었던 오만석에게는 아무 말도 없이 트리트먼트 하나를 보냈다. 이렇게 하면 오만석이 ‘자기 작품에 정말 자신이 있구나’ 또는 ‘친분을 이용해서 부탁하려고 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으로 연락해 올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말하지 않는 것도 스토리텔링의 한 방법임을 자신의 경험에 비춰 보여줬다.
장유정 감독은 이날 모인 300여 명의 수강생들에게 “누구나 자기인생의 스토리텔러다.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여러분의 인생을 즐겁게 써나가는 행복한 스토리텔러가 되길 바란다”라고 조언해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3일 방송을 통해 본인의 에피소드가 작은 씨앗이 되어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 뮤지컬이 탄생하게 된 배경, ‘김종욱 찾기’ 오디션 때 배우 지창욱을 과감하게 떨어트린 사연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또 뮤지컬 배우 강태은과 오종혁이 장유정 감독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스타특강쇼'에 깜짝 방문해 감미로운 노래와 뮤지컬의 한 장면을 맛보기로 선보이기도 했다.
방송은 3일 오후 9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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