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는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JUST LISTE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1년 여 만의 컴백을 알렸다.
쇼케이스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윤하는 타이틀곡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와 관련한 질문에 “이런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가사에 대한 공감대를 드러냈다.
곡 작업의 모티브가 경험에서 나오느냐는 질문에 윤하는 “요즘 친구들 만나는 일이 좋아졌다. 나도 위안이 된다”며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으셔서 한 번도 열애설이 난 적은 없지만 활동 틈틈이 만나왔다. 앞으로도 잘 만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04년 일본에서 데뷔한 이래 ‘10년차’ 가수가 된 윤하는 “10년이란 시기가 안 올 줄 알았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오게 됐다”고 감회를 드러내며 “10년차라는 얘기는 결코 쉽게 꺼내지 못하겠더라. 음악적인 책임감이 느껴진다. 계속 변화하고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신인같은 마음가짐”이라는 윤하는 “건방진 마음일 수도 있지만, 뻣뻣한 몸으로 웨이브 하나 보여드리지 못하지만 (그 대신) 음악으로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귀로 듣는 스펙터클함이 때로는 보는 것보다 즐거울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윤하 미니앨범에는 나얼, 윤도현, 하림, 린, 스컬, 칵스, 어반자카파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는 윤하가 직접 작곡한 곡. 윤하가 자신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하는 3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새 앨범 활동에 돌입한다. 또 컴백을 기념해 내달 21일부터 3일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9일 부산 KBS홀에서 단독 콘서트 ‘플리트비체(Plitvice)’를 개최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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