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는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JUST LISTE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1년 여 만의 컴백을 알렸다.
쇼케이스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윤하는 각종 음악 프로그램의 순위제 부활에 대해 “흥미진진하지만 나는 (순위는) 생각하지 않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하는 “1등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윤하라는 가수가 이 노래를 불렀을 때 내가 어땠었지’라고 느끼고 생각하실 수 있는 인생의 BGM이 돼 드리고 싶다”고 말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하지만 “물론 시켜주시면 감사히 덥석 받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윤하는 또 “건방진 마음일 수도 있지만, 화려한 쇼라던가 뻣뻣한 몸 때문에 웨이브 하나 보여드리지 못하지만 음악으로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오직 음악으로 다가가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귀로 듣는 스펙터클함이 때로는 보는 것보다 즐거울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윤하 미니앨범에는 나얼, 윤도현, 하림, 린, 스컬, 칵스, 어반자카파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는 윤하가 직접 작곡한 곡. 윤하가 자신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하는 3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새 앨범 활동에 돌입한다. 또 컴백을 기념해 내달 21일부터 3일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9일 부산 KBS홀에서 단독 콘서트 ‘플리트비체(Plitvice)’를 개최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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