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윤하 새 앨범에 ‘엄마’ 유희열 안보인 이유

가수 윤하가 토이(Toy) 유희열에게 일부러 곡 작업을 부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하는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JUST LISTE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1년 여 만의 컴백을 알렸다.
이번 윤하 미니앨범에는 나얼, 윤도현, 하림, 린, 스컬, 칵스, 어반자카파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쇼케이스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하는 평소 절친한 사이인 유희열이 앨범 작업에서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
윤하는 “사실 ‘스케치북’ 미팅 하면서 그 얘기가 나왔다”고 운을 떼며 “(유희열)선배님은 항상 열려 계시다. 도와주신다고 하시지만 내가 굳이, 아직까지 말씀을 안 드렸다”고 말했다.
윤하는 “그 이유는 지금까지 유희열 선배께서 내게 많은 은혜를 주셨(기 때문이)다”라며 “선배님 덕을 많이 봤다. 음악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받았고 도움을 주셨던 분이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윤하는 “희열오빠는 엄마 같은 존재다. 늘 자상하게 말씀해주시지만 (유희열에게) 업혀가기보다는, 엄마로부터 독립한 딸의 모습을 조금 더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라며 “좋은 기회가 또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 앨범에 대해 윤하는 “굉장히 마음에 든다. 어쩌면 제일 마음에 드는 앨범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타이틀곡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는 윤하가 직접 작곡한 곡. 윤하가 자신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하는 3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새 앨범 활동에 돌입한다. 또 컴백을 기념해 내달 21일부터 3일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9일 부산 KBS홀에서 단독 콘서트 ‘플리트비체(Plitvice)’를 개최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