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가 MBC 신임 사장에 김종국(57) 대전MBC 사장을 선정했다.
방문진은 2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사장 후보 4명에 대한 면접과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투표에서 김종국 대전 MBC 사장은 재적 이사수 9명의 과반수 지지를 얻었다.
김 내정자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LA특파원과 경제부장, 정치부장, 기획조정실장, 마산MBC·진주MBC 겸임 사장, MBC경남 초대 사장 등을 거쳤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며 임기는 김재철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약 10개월이다.
한편 이번 신임 사장 선정과 관련해 MBC 노조 측은 ‘MBC의 정상화’를 위한 과제 7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노조가 제시한 요구안은 ▲ 김재철 3년 전면감사 ▲ 무너진 공정성.신뢰도 회복 ▲ 서울-지역 대화.협조체계 복구 ▲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복구 ▲ 단체협약 복원 등으로 노사관계 정상화 ▲ 파업 대체인력에 대한 엄정한 임용 ▲ 해고자 복직 및 보복성 징계 무효화 등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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