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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리히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 기자간담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길 바랐다”고 밝혔다.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 등 다양한 소재의 ‘재난’을 스크린으로 옮겨와 전세계 박스오피스 수익 30억불을 벌어들인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 백악관이 공격당했다’는 충격적인 설정으로 미국의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참담한 모습을 담는다.
영화 ‘스텝업’의 히어로 채닝 테이텀이 국가와 대통령을 구원할 존 케일 역을 맡았다. ‘장고-분노의 추적자’의 제이미 폭스가 美 대통령 역을, ‘다크나이트’의 메기 질렌할이 대통령을 경호하는 유능한 특수요원 캐롤 역으로 힘을 실었다.
에머리히 감독은 “미국 대통령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에 영화를 촬영 중이었다”며 “그럼에도 미국 대통령을 흑인으로 설정한 리스크를 안고 갔다. 다행히 흑인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사실 오바마가 재선하지 못했다면 실망했을 것 같다. 난 오바마를 지지해왔다”고 극중 영화 속 주인공인 미국 대통령을 흑인으로 설정한 것에 대한 남다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역을 맡은 제이미 폭스는 최적의 캐스팅”이었다며 “폭스는 오바마와 절친한 친구사이다. 그래서인지 영화 촬영 전 폭스는 오바마를 흉내내는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 자신만의 대통령을 만들어줬다”고 폭스의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폭스의 캐스팅은 채닝 테이텀의 지지도 한 몫했다”며 “앞서 캐스팅된 테이텀에게
‘화이트하우스 다운’은 오는 6월 말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염은영 인턴기자/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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