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리히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속 배경으로 미국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 등 다양한 소재의 ‘재난’을 스크린으로 옮겨와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 30억불을 벌어들인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 백악관이 공격당했다’는 충격적인 설정으로 미국의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참담한 모습을 담는다. 영화 ‘스텝업’의 히어로 채닝 테이텀이 국가와 대통령을 구원할 존 케일 역을 맡았다. ‘장고-분노의 추적자’의 제이미 폭스가 美 대통령 역을, ‘다크나이트’의 메기 질렌할이 대통령을 경호하는 유능한 특수요원 캐롤 역으로 힘을 실었다.
에머리히 감독은 “나는 미국에서 살고 있고, 미국영화를 보고 자랐다”며 운을 뗐다. “미국을 주된 배경으로 설정하지만 전 세계에 대한 이야기”라며 “주인공이 미국 대통령인 이유 역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권한의 상징을 드러내고자 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돈을 많이 준다”고 너스레를 떨며 영화 배경이 미국인 것에 대한 현실적인(?) 이유를 밝혀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 “이번 영화는 재난 영화라기보다 액션 영화에 가깝다”며 “
‘화이트하우스 다운’은 오는 6월 말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염은영 인턴기자/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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