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은 영국 방송사 BBC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내달 초 영국으로 출국, 현지에서 ‘거지 여왕 UK 프로젝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낸시랭은 1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 “3년 전 ‘개인이 국가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낸시랭 왕국을 선포하며 ‘거지 여왕’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돌아왔는데, 국내에서는 이를 두고 ‘강제추방 당했다’고 보도됐었다. 하지만 나름의 철학과 콘셉트가 담긴 퍼포먼스였고 강제추방 당한 것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보도돼 속상했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최근 BBC에서 당시 퍼포먼스와 관련해 공식 초청 연락이 왔다. 3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전 세계 팝아티스트들이 모여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행사로, 모든 비용은 BBC에서 제공된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퍼포먼스에 대해 왜곡돼 알려진 점이 컸는데 영국에서 이를 인정해주고 다시 조명해준다는 게 기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지난 2010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생일 행사에서 ‘개인이 국가다’라는 슬로건으로 ‘거지 여왕 UK 프로젝트’라는 행위 예술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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