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인 배우 권상우와 스타투데이 측이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그는 “1년에 한 편 정도는 꾸준히 외국에서 작품을 하려고 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이 배우는 어떤 장르를 하면 안 된다’는 게 있는데 중국에서는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할 수 있다”고 중국시장의 매력을 전했습니다.
권상우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나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을 히트시켰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했습니다. 하지만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법인가 봅니다. 또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더 많아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는 “남들이 생각하는 나는 어떤 배우일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지, 대중과 멀어진 건 아닌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또 자신감이 떨어질 때도 있고, 외톨이 같은 느낌도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이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권상우가 현재 욕심을 내는 장르는 액션. 그는 “액션은 우리나라 배우 중 제일 잘할 것 같다”며 “대역 없이 리얼 액션으로 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한국판 본시리즈 같은 걸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대역이 아니라 누가 봐도 권상우가 하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게요. 권상우가 가진 점프력이든지, 저만이 할 수 있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 착지하는 낙법이라든지 그런 걸 제대로 보여주고 싶어요.”
손태영 남편 권상우
손태영은 권상우를 위해 ‘야왕’에 카메오로 출연했습니다.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하류를 선택한 손태영은 “남편과 비슷하게 생겨 재수 없다”는 말로 시청자를 웃겼습니다. 권상우는 “현장이 재미있었고, 스태프도 즐거워했다”고 기억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아내와 나는 민망했다. 연애할 때부터 결혼할 때까지 노래방을 간 적이 없는데 그렇게 하고 있으니 웃겼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9월 결혼했습니다. 2009년 2월 아들 룩희를 낳았습니다. “아내와 결혼한 지 벌써 5년이나 됐어요. 5년 된 기분은 아닌데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갈 줄 몰랐죠. 이 기분이 10년, 20년이 지나도 그대로였으면 좋겠는데 지금이라면 나중에도 그럴 것 같아요. 마주 보고 있으면 아직도 그냥 좋아요.”(웃음)
권상우는 손태영이 연기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일과 관련해서는 터치하는 편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다른 사람한테 듣는 이야기가 많다고 했습니다. 그는 “일일이 보진 않지만 아내가 출연하는 작품을 가끔 본다”며 “아내에게 ‘예쁘게 나온다’고 하기도 하고, 또 ‘예쁘게 나온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으면 기분이 좋다”고 좋아했습니다.
룩희 아빠 권상우
‘야왕’에서는 엄마 다해의 실수로 딸이 죽는 장면이 있습니다. 실제 아이 아빠인 그는 그 장면을 안타깝다고 꼽았습니다. “정말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지만 나쁜 생각을 해보는 거죠. 형이 죽는 것도 그렇고요. 그런 신들은 ‘내 소중한 사람들이 사고가 나서 죽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생각을 해 봐요.”
“스스로 좋은 아빠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나는 유부남이니 이 드라마를 통해 아이와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런 걸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습니다.
그는 닷새를 밤새고 들어가도, 새벽 3~4시에 들어가도 다음날 룩희를 유치원에 데려다 줍니다. 또 데리고 오려고 한다고.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힘들 것 같다고 하니 “룩희가 키우기 편하다”며 “아내가 잘 키워서, 사랑이 많아서인지 괜찮은 것 같다”고 웃었습니다.
한참 동안 아이 자랑을 했습니다. “부모 지도하에 ‘야왕’도 같이 봤기 때문에 슬픈 신이 나오면 울기도 해요. ‘아빠가 나쁜 사람 잡은 거냐?’고 물어보기도 했고, ‘아빠가 왜 두 명이야?’라고 묻기도 했죠. 예전에 놀이공원도 같이 간 적이 있어요. 사람들이 알아보니 불편했지만 그건 부모 입장이고, 아이가 부모와 같이 다니니 좋아하더라고요. 솔직히 진짜 예쁘니 더 돌아다니고 싶고, 자랑하고 싶어요.”
권상우는 “요즘 인기 있는 MBC TV ‘아빠 어디가’에 룩희가 나오면 ‘다른 애들은 다 집에 가야 한다’며 말도 얼마나 예쁘게 하는지 모른다”고 아들 사랑에 폭 빠졌습니다.
“매일 룩희한테 사랑한다고 해요. 하루에도 10번 이상 하니깐 습관처럼 됐죠. 사랑스럽게 클 수밖에 없어요. 오늘 아침에도 사랑한다고 했어요. 제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서인지 어떤 데이터가 없는데 룩희랑 편안하게, 사랑해주고 사는 거죠.”
그를 부러워
[사진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