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방송되는 MBN 리얼 법정스토리 ‘님과 남사이’에서는 전 농구스타 한기범과 80년대 CF 신예였던 안미애 부부가 출연해 전문가들과 함께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부부관계 극복 방법을 알아볼 예정이다.
이날 아내 안미애 씨는 “운동선수라 하면 흔히 떠올리는 강인한 이미지와 남편은 180도 다르다”고 폭탄 고백을 했다. 또 “두 사람이 서로 너무 달라서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나는 무슨 일을 하든지 똑 부러지는 스타일이고, 남편은 매사에 지나치게 조심스러워 답답한 편이다”며 “나는 우리 집안의 맥가이버다. 집안 수리는 당연히 모두 내 몫이며, 남편은 집안 수리도 제대로 못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한기범은 “느리고 빠름의 차이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고 반론하며 “그런 나를 언제나 질책하는 아내로 인해 자존감이 무너져 내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미애는 자석의 N극과 S극 같은 부부 성격차이로 인한 결혼생활 전반에 대한 불만족스러움과 남편과의 대화에 어려움, 고된 시집살이, 시어머니와 고부갈등에 대해서도 방송 최초로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당대 최고의 농구스타와 여배우의 결혼, 그 화려함 뒤 아내 안미애 씨가 겪어야 했던 남모를 고통, 남편의 사업실패로 인한 생활고, 남편 한기범이 지금껏 단 한 번도 말하지 못했던 ‘자존감이 무너지는 순간’ 등 결혼생활 23년 동안 풀어내지 못했던 부부의 상처들이 밝혀질 예정.
‘스타 부부’로 구 누구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었던 ‘한기범-안미애 부부의 23년 속사정’과 함께 가정을 지키려는 ‘가장 한기범’의 이야기는 오는 13일 밤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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