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신세계’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소니픽쳐스와 리메이크 제작 계약을 확정했다.
‘신세계’는 지난 2월 베를린 마켓에서부터 많은 회사들이 리메이크에 관심을 보였다. 3월 미국 개봉 이후 드림웍스와 파라마운트, 워너, 소니 등이 리메이크 판권 구입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다.
NEW는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내건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소니픽쳐스와 미국 리메이크 제작에 최종 합의했다. 배급작 중 ‘1492’의 크리스 콜롬버스 감독이 ‘헬로우 고스트’ 리메이크를 준비 중인 것에 이어 ‘신세계’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메이저 스튜디오의 참여로 전세계 관객들과 만나게 돼 뿌듯하다”고 밝혔다.
미국판 리메이크 제작을 맡은 버티고 엔터테인먼트(Vertigo Entertainment)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신작 ‘어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의 각본을 맡고 있는 윌 페터스 에게 각본을 맡기고 본격적인 프로덕션에 돌입했다.
특히 버티고 엔터테인먼트는 ‘디파티드’를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올드보이’와 ‘추격자’의 리메이크를 제작중인 제작사라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신세계’는 앞서 북미 개봉 이후 “몇 년 간, 미국 영화 중 어느 누구도 이런 범죄 영화를 만든 적이 없었다” 등 뉴욕 타임즈와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를 비롯한 유력 매체들의 극찬을 이끌어낸 바 있다. 미국에서 리메이크가 확정돼 또 다시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세계’는 전국 관객 466만 명을 돌파, 한국 범죄 드라마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쓰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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