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의 소속사는 12일 “류시원이 오늘 아내의 지속된 싸움에 대해 자중을 요구했다. 딸 아이의 미래를 진정 염려한다면 이혼 소송에서 재산 분할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여러 형사 소송과 악의적인 공세를 이쯤에서 멈춰야 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이같은 요구에도 망신주기식 형사 소송을 이어간다면 무고죄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특히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토로한 뒤 “우리 딸만큼은 상처 입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이제 딸에게 협박범, 파렴치범 아버지가 되고 말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상대방은 결혼 초부터 이혼할 계획 하에 계속해 화를 돋운 뒤 이를 몰래 녹음해 일부 유리한 자료만 골라 녹취록을 작성, 혐박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게 것”이라며 “악의적이고 의도된 행동에 할 말이 없으며 분노를 넘어 측은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겠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류시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내가 벌인 법률 송사에 대해 조목조목 언급했다.
일단 통신조회 신청에 대해 “처음에는 외도한 것처럼 꾸며 소송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통신조회를 신청했지만, 외도한 사실이 없기에 특별히 나온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혼사건에서조차 주장하지 않던 폭력으로 형사 고소했고, 이 역시 단 한차례도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기에 경찰에서 무혐의 의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에는 협박죄, 불법 장치 부착죄를 주장하고 있다”며 “저와 가족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재산을 사랑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 수십억원의 재산분할을 요구하면서 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게 상대방의 방책인 듯 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류시원은 지난 2011년 두 차례 아내 조씨가 운전하는 자동차에 위성항법장치(GPS)를 설치해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같은 해 여름 조씨에게 “아는 건달들이 많다. 나는 무서운 놈이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이혼소송 중인 조씨는 지난 2월 류시원을 협박,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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