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철 PD는 1일 오후 일산 엠블호텔에서 열린 SBS 새 월화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제작보고회에서 “장희빈과 숙종의 멜로 라인에 주력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9번째 작품인만큼 새로운 것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악랄하고 표독스러운 여자를 숙종이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했다.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사랑스러운 장희빈을 그린다면 이들의 멜로가 더 진정성을 가질 것 같다고 생각해 각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착한 장희빈이 표현해낼 수 있는 궁중 이야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들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직접 확인해보시면 충분히 흥미를 갖고 보실 수 있을 것. 사랑하는 남자를 얻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권력의 소굴로 들어가게 되는, 한 여인의 비극적인 운명을 보며 새로운 장희빈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장희빈 역할을 맡은 김태희는 “1,2부 장희빈의 어렸을 적 환경에서부터 분명 기존과는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그동안 맹목적으로 믿어왔던 장희빈의 이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을만큼 설득력 있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장희빈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분명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한편,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역사 속 인물인 장희빈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조명, 장옥정을 조선패션 디자이너로 새롭게 해석한 드라마다. 김태희는 이번 작품으로 ‘마이 프린세스’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한다. 김지미, 남정임, 윤여정, 이미숙, 전인화, 김혜수 등의 뒤를 따라 화제의 장희빈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4월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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