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이하 그 겨울)가 오는 4월 3일 16회로 막을 내린다. 지난 2월13일 첫 방송 후 2회 만에 시청률 1위로 도약, 숱한 화제를 뿌렸던 ‘그 겨울’은 연장 요청 쇄도에도 불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예정대로 16부작으로 최종 마무리된다.
‘그 겨울’은 방송 시작 당시 이미 절반 가량 촬영이 마무리했으며 노희경 작가가 종방 한 달을 앞두고 집필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례적으로 쪽대본이나 밤샘 촬영도 없어 ‘무결점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다.
‘그 겨울’의 제작사 관계자는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연장을 원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노희경 작가님이 16부에 맞춰 이미 완벽한 기승전결을 갖춘 대본을 완성해놓은 터라 연장 없이 ‘그 겨울’을 마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탄탄한 이야기, 빼어난 영상미,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그 겨울’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이미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3월13일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해 1회부터 타깃 시청률 1%를 넘기며 시작과 동시에 시청률 대박을 기록했다. 국내 드라마가 시작과 동시에 싱가포르에서 이 같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괄목할 만하다.
17일 홍콩에서 개막한 홍콩국제영화제에서도 ‘그 겨울’의 돌풍은 이어졌다. 말레이시아 판권을 구매한 바이어는 19일 마켓에서 제작사 관계자들과 만나 “말레이시아에서도 한류팬들의 반응이 대단하다. 한류 스타 조인성, 송혜교를 만나고 싶어 한다. 말레이시아 방송을 앞두고 꼭 초청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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