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컬계에서는 드물게 공연의 흥행과 함께 ’문화나눔’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우선 지난 23일 사회복지법인인 대한사회복지회(회장 장상천)에서 선정한 50여명이 뮤지컬체험이라는 색다른 경험을 하고 돌아갔다.
난생 처음 뮤지컬전용극장인 잠실 샤롯데씨어터를 찾은 후원대상 청소년들은 들뜬 표정으로 공연을 관람했으며, 온가족이 사랑을 통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다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내용이라 감동적이었다는 평가였다.
공연을 함께 관람한 복지회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을 실천하는데 있어 그 대상과 규모는 상관이 없잖아요”라며 특히 경제적 지원에만 국한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후원문화가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제작사 라이브앤컴퍼니의 박영석 대표는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이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처럼 잃어버린 꿈을 찾기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앞으로 4월6일까지 사회복지법인인 대한사회복지회(회장 장상천)의 저소득가정의 청소년, 미혼양육가정과 사랑나눔위캔(회장 나경원)의 장애우를 대상으로 총5차례에 걸쳐 200여명에게 꿈에 대한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관람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뮤지컬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서울에서 첫 라이선스 공연을 4월 1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주인공 요셉 역에는 조성모, 송창의, 정동하(부활), 임시완(제국의아이들)이 캐스팅되어 4인4색을 뽐낸다. 요셉과 형제들의 이야기를 풀어주는 역할에는 김선경, 최정원, 리사 등 뮤지컬 디바 3인방이 나선다.
이 작품은 특히 오페라의 유령, 캣츠, 에비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을 제작한 뮤지컬의 천재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라이언 킹, 아이다 등의 가사를 쓴 팀 라이스가 최초로 공동 작업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유명하다.
요셉이 부르는 발라드풍의 “Any Dream will do"와 엘비스 프레슬리를 연상시키는 바로왕의 록큰롤, 요셉형제들의 익살스런 컨트리 앤 웨스턴 풍의 노래, 칼립소와 샹송, 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이 선보이며,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뮤지컬의 스토리를 설명하는 나레이터와 어린이들의 합창은 공연의 완성도와 감동을 더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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