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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용만은 사설 스포츠토토로 불리는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5년 전부터 10억 원이 넘는 돈을 배팅해 온 혐의로 지난 19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용만은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섹션TV 연예통신’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아직 이렇다 할 결정을 내리기 힘든 단계다”며 “정확하게 사실 관계가 확인된 후 내부 회의를 거쳐 (김용만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섹션TV 연예통신’은 봄 개편을 거쳐 매 주 일요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특히 다가오는 24일 방송은 탤런트 소이현이 MC로 처음 나서는 방송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상 김용만-소이현 MC 콤비를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소이현씨가 MC로 나서는데 김용만씨 사건이 발생했다”며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
김용만의 불법 도박 혐의 관련해 각 방송사의 풍경은 비슷하다. “회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대책 마련에 시급한 분위기다. JTBC ‘닥터의 승부’ 관계자는 “기 녹화분은 확보된 상태지만 당장 방송을 내보내도 될 지조차 불투명하다”며 분위기를 전달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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