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지환은 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에서 완벽한 수트 스타일로 안방극장 여심을 사로잡았다.
극중 잃어버렸던 어린 시절 기억을 되찾고 복수를 시작하는 검사 출신 변호사 이차돈 역을 맡은 강지환은 세련되고 심플하면서도 남성미가 돋보이는 수트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캐릭터의 변화에 따라 보다 ‘간지’ 나는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데, 여기에는 강지환의 우월한 몸매에서 비롯된 스타일리스트의 고뇌(?)가 숨어있다.
검사 시보 시절일 때는 사회 초년생답게 포멀한 수트와 브이넷 니트로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줬다면 비리 검사 시절엔 꽃무늬 셔츠로 익살스러움을 표현했다.
이후 변호사가 된 뒤에는 트렌치 코트 등을 활용해 캐주얼하면서도 시크한 ‘차도남’ 느낌을 선보였다. 최근 방송 중 은비령(오윤아 분)을 유혹하는 장면에서는 댄디한 스타일로 ANT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강지환의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는 박지영 실장은 “이차돈이라는 캐릭터가 검사, 변호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냉철하고 천재적인 면도 있지만, 아픈 과거도 있고 의외로 허당(?) 같은 부분도 있어서 블랙 계열의 수트로 마초적인 매력을 주되 밝은 컬러의 니트와 타이로 섬세하고 감성적인 부분도 동시에 어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강지환의 수트 스타일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인상적이다. 초반 이차돈 캐릭터에 맞는 의상 콘셉트를 잡을 때 강지환의 모습이 과도하게 스타일리시 할 것을 우려한 감독의 특별 요청 사항이 있었다는 것.
박실장은 “강지환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프로포션이 좋아서 어떤 스타일의 수트든 너무 패셔너블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검사 시보 이차돈의 룩을 표현할 때는 너무 멋스러워 보이지 않고 모델 느낌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미션이었다”고 귀띔했다.
강지환의 활약이 돋보이는 ‘돈의 화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