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어랏‘ PD “초연 실패, 공감 극대화로 설욕할 것”

‘인생 참 별 거 없지, 우리 웃고 삽시다!’
뮤지컬 ‘스팸어랏’ 제작사 대표 겸 프로듀서인 신춘수가 초연에 이은 두 번째로 공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춘수 PD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스팸어랏’ 제작보고회에서 “초연 당시, 호평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실패했다. 어떤 점을 보완 했나”라는 질문에 “초연 당시 대중들의 공감에 실패했다고 판단, 대본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답했다.
신 PD는 “이번 공연 제작 방향의 목표는 바로 ‘일관성’ 있는 ‘웃음’이다”면서 “격조를 잃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풍자와 패러디를 가미,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어 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초연과는 완전히 다른 소재를 풍자의 대상으로 다루려고 한다”면서 “교육, 정치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가미할 예정이기 때문에 더 섬세하게 대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더 왕’과 기사들이 함께 하는 여정 속에서 이전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 요소들을 대거 가미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톤셉트는 비밀 무기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전작에서는 적당히 무겁고 적당히 웅장한 음악이면 잘 빠져드는 관객들의 습성을 이 적절히 이용하려고 했다”면서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작품을 보고 난 뒤 ‘아하!’라고 공감할 수 있도록 스토리의 개연성과 자연스러운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관객 스스로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공감하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스팸어랏’은 1960년대 영국에서 활동했던 코미디 그룹인 ‘몬티 파이톤’의 여러 시르즈 중 최초로 영화화된 ‘몬티 파이톤과 성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 아더 왕과 원탁의 기사이야기를 패러디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5월 21일부터 9월 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