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스팸어랏’ 제작보고회에서 “초연 당시 정성화가 연기하는 ‘아더 왕’을 직접 관람한 바 있다. 막연하게 내가 저 바통을 이어받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본래 ‘아더 왕’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에 나만의 색깔을 입혔다”면서 “초연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지 고착화 관련해서는 “모든 뮤지컬을 다 할 수는 없는 현실에서 나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들을 주로 해왔다”면서 “어리바리하고 어눌하면서도 인간적이고 유쾌한 캐릭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앞으로 가창력, 연기력 등 다양한 장점들을 만들고 실력을 쌓으면 새로운 모습들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이번 작품은 워낙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재미있는 좋은 작품이라 임하게 됐다. 이전과 다소 겹치는 이미지도 있겠지만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팸어랏’은 1960년대 영국에서 활동했던 코미디 그룹인 ‘몬티 파이톤’의 여러 시르즈 중 최초로 영화화된 ‘몬티 파이톤과 성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 아더 왕과 원탁의 기사이야기를 패러디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5월 21일부터 9월 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